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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SSG닷컴, 배송기사 건강검진 지원

SSG닷컴은 배송사와 함께 배송기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배송기사가 주요 질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검진 항목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심혈관계, 방사선, 내분비계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쓱닷컴 자동화 물류 시설인 ‘네오(NE.O)’ 세 곳과 ‘EOS 청계천점’에서는 출장 검진을 진행한다. 사전 신청한 배송기사는 근무지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검사 받을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새벽배송 기사 대상 야간 검진도 운영한다.전국 100여 곳 이마트 점포 PP(Picking &Packing) 센터에서 근무하는 배송기사는 배송사 또는 개인이 공단에 신청 후 지정 병원에 내원해 수검하면 된다. 검진 항목은 출장 검진과 동일하다.SSG닷컴과 안전보건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건강진단을 추가 지원하고,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4 08:25
산업

인력 감축에 부진사업 철수…유통업계 '비용절감' 안간힘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유통업계가 비용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다음 달 1일부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바로배송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전국 8개 점포에서 운영해왔다. 그동안 운영 점포를 점차 줄여오다 이번에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롯데온은 2022년 4월 새벽배송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롯데온은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일배송과 예약배송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온의 배송 서비스 축소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내면서 누적 적자가 5000억원에 육박한다.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마트 역시 부진한 사업을 털어내거나 개편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반려동물용품·서비스 전문 매장인 몰리스는 외부 전문점 수를 축소하는 대신 이마트 점포 내 반려동물용품 구색을 강화한 '미니몰리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개편이 진행 중이다.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내 골프 전문 매장도 정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개 골프 전문 매장을 없애고 일반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골프 전문 매장이 빠진 공간은 매출과 효율이 높은 다른 상품 매장으로 리뉴얼 중이다. 앞서 이마트는 1993년 설립 이래 전사적으로 첫 희망퇴직도 받고 있다. 근속 15년 이상 직원인 밴드 1~3(수석부장·부장·과장급)이 대상이다.11번가는 최근 두 차례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력 재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말 1차 희망퇴직 신청자가 10명이 채 안되자 지난달 말 2차 희망퇴직을 받았고, 외주업체에 주던 물류센터 업무를 내부 인력 50여 명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GS리테일은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지난해 인테리어·문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GS더프레시 온라인몰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S리테일은 이와 함께 매년 정례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롯데그룹 구성원들도 또 한번 희망퇴직을 실시하진 않을지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롯데백화점은 2021년,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롯데마트는 2021년 상·하반기에 이어 지난해 말 세 번째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 이어 2022년 한 차례 더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 9월 희망퇴직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유통 대기업들이 당장 몸집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보전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온라인 플랫폼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오히려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07:00
경제일반

G마켓·SSG닷컴 "배송 공조로 윈윈...나란히 매출 증가세"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G마켓과 SSG닷컴이 물류 공조를 통해 쏠쏠한 매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7일 G마켓에 따르면 2022년 8월 신설된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의 지난해 8∼12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증가했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G마켓 전용관이다.SSG닷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상온 상품 익일배송 '쓱1DAY배송'도 G마켓과의 협업을 토대로 좋은 성과를 냈다. 당일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배송해주는 쓱1DAY배송은 경기도 동탄에 있는 4만평 규모의 G마켓 메가 물류센터를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출시 첫 달 대비 248% 증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5:13
산업

14일은 '택배 없는 날', 이커머스 업체들 속속 동참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이 택배 기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만큼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매달 11~15일인 '월간 십일절' 행사를 8월에 한정해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14일이 택배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택배 없는 날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국의 택배기사들이 업무를 하루 쉬는 날이다. 고용노동부와 다수 택배사업자 합의를 통해 2020년부터 매년 8월 14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일요일인 오는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을 원래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택배 없는 날 및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쳐 배송물량이 누적돼 택배기사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일정을 앞당기면, 십일절 주문 상품을 배송 지연없이 받을 수 있다.11번가 관계자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면 택배 없는 날과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치게 된다"며 "배송물량이 누적돼 오히려 택배 없는 날 이후 가중될 택배 기사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컬리 역시 협력사 택배배송 정책에 따라 자체 물류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지역에 한해 오는 13·14·15일 택배배송을 쉰다. 택배배송은 16일부터 재개된다.SSG닷컴은 자체 배송망인 쓱배송·새벽배송은 정상 운영하지만 백화점몰·신세계몰 택배배송 및 쓱1DAY배송은 택배사 정책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곽원태 11번가 COO(최고운영책임)은 "폭염 속에서도 고객을 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택배기사의 휴식을 위해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한 취지에 공감하고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월간 십일절 일정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9 09:08
산업

저녁배송·빠른교환…'유니콘' 출신 컬리·무신사의 남다른 변화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틈새 서비스를 내놓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남과 다르지만, 소비자 니즈가 확실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충성도와 외연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최근 유명 맛집의 간편식 제품을 점심시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받아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마켓컬리가 엄선한 맛집 메뉴를 매일 한정 판매하고, 주문 제품은 당일 오후 6시까지 배송 해주는 내용이다. 지난 23일 1차 방송을 마쳤고, 2차 방송은 내달 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마켓컬리의 저녁배송 라이브 방송은 화제가 됐다. 그동안 새벽배송에 익숙했던 이커머스 업계에 저녁배송을 화두로 꺼냈기 때문이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측은 이번 저녁배송이 테스트일 뿐이며 정규편성 여부는 추후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살펴본 뒤 결정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령 그동안 컬리는 교통체증이 없는 새벽시간에 샛별배송을 해왔는데, 비교적 길이 막히는 오후 시간에 저녁배송을 소화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처할 시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저녁배송은 테스트 기간으로 추후 정규편성이나 범위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2차 라방 기간이 종료되면 저녁배송을 이어갈지 여부를 살피고, 서울권에 제한된 지역 및 상품 확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1차 라방은 예상보다 준수한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이 내부 평가"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끝없이 찾고 적용 가능성을 살피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1위 플랫폼인 무신사는 지난달 '플러스(PLUS)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플러스배송은 소비자들이 결제를 마친 이후부터 실제 제품을 배송받고 착용하기까지 전 유통 과정에서의 경험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신규 서비스다. 무신사는 플러스배송 배지가 붙은 상품을 주문할 경우 빠른배송, 교환, 환불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러스배송의 핵심은 빠른교환과 환불이다. 기업이 꺼리는 교환과 환불도 빠르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타 패션 플랫폼과 차별화한 지점이다. 공교롭게도 컬리와 무신사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출신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파격과 열정의 힘을 알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배송, 교환, 환불 과정에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향상하기 위해 플러스배송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컬리와 무신사는 색다른 장점을 갖고 있는 곳이지만, 막대한 자금력으로 밀어붙이는 업계 경쟁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곳"이라며 "쉽지 않은 노력을 끝없이 시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29 02:33
산업

원조 유통왕의 롯데온,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존재감'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 멤버십을 선보이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며 홍보와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분주한 가운데 원조 유통왕 롯데그룹의 '롯데온'은 유독 잠잠하다. 다양한 혜택을 따지고 보면, 타사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지 않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갈수록 뒷걸음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소비자가 롯데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확실한 매력 포인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노 매력' 롯데온 30대 주부 A 씨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최저가부터 검색하는 습관이 있다. 가격과 배송비 등을 고루 따졌을 때 가장 저렴한 플랫폼에서 쇼핑하는 것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다. 자칭 온라인 쇼핑 '달인'인 A 씨는 최근 롯데온을 새삼 다시 보고 있다. 같은 사양의 제품이지만 더 저렴한 제품도 더러 있고, 쓸만한 혜택도 여럿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그런데도 A 씨는 롯데온 유료멤버십 회원은 가입하지 않았다. 그는 "유료 멤버십 회원이 되면 한 달에 무료 배송 쿠폰도 주고 요긴한 혜택이 제법 있다"면서도 "굳이 멤버십 가입을 할 정도로 메리트가 있거나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유통 대기업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온의 존재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쇼핑과 신세계(SSG닷컴+G마켓글로벌), 쿠팡을 중심으로 3강 체제가 구축된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17%, 신세계(SSG닷컴·이베이코리아) 15%, 쿠팡 13% 수준이다. 반면 롯데온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에는 쿠팡의 점유율이 더 상승하고 롯데온은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는 최근 유료멤버십을 회원 수를 통해 충성고객을 가늠하고, 성장세를 엿본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겼다. 네이버 유료멤버십 회원 수는 800만명, SSG의 스마일클럽 등도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롯데온은 유료멤버십 '롯데오너스'의 정확한 회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롯데오너스 회원수가 선두권 3사와 비교해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 아쉬운 점은 존재감이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오너스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8.3%였다. 실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였다. 이커머스 업체 B 사 관계자는 "유료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플랫폼이 '우리만이 줄 수 있는 혜택과 차별점'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롯데온만의 강점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롯데온이 타 플랫폼과 비교해 차별점이나 뚜렷한 장점이 없다는 부분은 브랜드사들도 뜻을 같이 하고 있었다. 10여 개의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 중인 C 사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브랜드 중 롯데온에 입점한 브랜드는 없다"며 "이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때는 수수료 대비 노출이나 파급력 등을 고루 따지게 되는데, 롯데온에서 특별한 소구점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홍보대행사 D 사 관계자 역시 "롯데온만의 특별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며 "나부터도 엘포인트를 적립하지 않은지 오래됐는데, (롯데온 홍보를 한다면) 소구점을 잡기 쉽지 않다"고 했다. 치고 나가는 경쟁사 롯데온이 주춤한 사이 타 플랫폼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네이버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도착보장'으로 치고 나가는 쿠팡에 맞불을 놨다. 11번가는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슈팅배송'으로 외형 확대에 나섰고, 신세계그룹은 이달 초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했다. 롯데온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흩어진 계열사별 혜택을 하나로 모으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름대로 체질 개선과 변화도 진행 중이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온'을 종료하고, 돈 안 되는 분야는 과감하게 접고 있다. 명품·뷰티·패션에 방점 찍은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패션 전문관 '온앤더패션' 론칭했다. 롯데백화점이 수십 년 동안 다져온 노하우를 롯데온에 접목해 다른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강자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롯데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0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억원 늘었고, 영업손실은 250억원이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가 롯데온 버티컬 커머스 중심 손익 구조 개선이 이뤄져 2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티컬 중심으로 안착한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올해 기대해 볼 수 있는 포인트"라며 "이커머스 사업이 지난해 총 거래액(GMV)이 전년대비 약 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의 나영호 롯데온 대표를 영입한 뒤 효율화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롯데온 자체의 파워를 키우지는 못했다. 버티컬 서비스로 고급화를 꿰하는 롯데온의 차별화 방법이 통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롯데온 실적 추이(단위: 억원) 2023.1Q 2022.1Q 2021.1Q-------------------------------------------------매출 290 260 280영업이익 200 -450 -290------------------------------------------------------ 이커머스 유료 회원 멤버십 혜택--------------------------------------------------------------------플랫폼 구독료 주요혜택 ---------------------------------------------------------------------SSG닷컴 연 3만원 -가입 후 SSG 머니 3만원 제공 -매달 10% 할인 쿠폰 8장 제공 -그룹사 6곳 멤버십 추가 혜택 쿠팡 월 4990원 -무제한 무료 배송 및 반품 -쿠팡플레이 무료 및 쿠팡이츠 10%할인 네이버 월 4900원 -네이버 페이 최대 5% 적립 -디지털 콘텐츠 제공 및 매월 멤버십데이 롯데온 연 2만원 -엘포인트 2만원 지급 -매월 무료배송 쿠폰 2장 지급 -상품 구매 시 1% 기본 할인 ------------------------------------------------------------------------*자료=각사 2023.06.21 07:01
산업

'5월 비수기 이겨내자'…'할인 경쟁' 불 붙은 배달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배달앱 3사의 '할인 경쟁'이 한창이다. 단건 배달에 대해 한 달 내내 할인을 해주고, 늘어난 포장 주문에 대한 쿠폰을 뿌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매일 무제한 쿠폰에 매주 포인트까지 제공하는 '5월 배민은 쿠폰 맛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으로 주문하면 주문 금액 1만5000원 이상인 경우 3000원, 1만원 이상인 경우 2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1을 이용하고 일반 배달 주문을 할 경우라면, 하루 한 번 매일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할인 쿠폰도 있다.단건 배달만 진행하는 쿠팡이츠는 최근 쿠팡과 연계해 '와우 멤버십'의 혜택 연장선으로 배달음식 주문 시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은 한달에 4990원을 회원비로 내면 로켓배송 상품 1개만 사도 무료배송과 로켓직구 무조건 무료 배송, 30일 무료 반품, 와우 회원 전용 할인 쿠폰, 신선식품 새벽배송 로켓프레쉬,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 시청 등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쿠팡이츠 할인까지 추가된 것이다.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누적 11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쿠팡이츠 내 와우 멤버십 혜택은 현재 강남·서초구 등을 제외한 서울 일부 지역에서 가능하고 있지만, 향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요기요는 '포장 주문'에 대해 매일 5%, 최대 1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배달비 상승 등으로 늘어나는 포장 주문을 겨냥한 혜택이다.배달앱이 너도나도 쿠폰 경쟁 등 거래액 올리기에 집중하는 데에는 줄어든 거래액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배달앱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액이 줄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앱 3사의 이용자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지난 3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28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4만명(18%) 감소했다.회사별로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1929만명과 67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5%와 24.12% 줄었고, 쿠팡이츠는 298만명으로 전년 동월(568만명) 대비 48% 감소했다.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4~5월은 날씨가 좋아 흔히 비수기로 분류한다. 그래도 가정의 달을 맞아 혜택을 준비한 것"이라며 "7~8월 성수기가 오면 거래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4 07:00
산업

쿠팡, 리테일 부문별 대표 체제 전환

쿠팡이 리테일 사업부를 윤혜영·이병희 대표 체제로 전환해 견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쿠팡 핵심 역량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쿠팡은 홈리빙·레져·그로서리·로켓프레시 등을 총괄하는 윤혜영 대표와 가전·미디어·뷰티·생활용품 등을 총괄하는 이병희 대표를 리테일 사업부 최고경영진으로 28일 발령했다. 리테일 각 부문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혜영 대표와 이병희 대표는 로켓배송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쿠팡 고객중심 경영과 배송 혁신을 주도해온 유통 전문가다.쿠팡 리테일 사업부를 공동으로 이끌어온 윤 대표와 이 대표는 로켓배송이 처음 도입된 2014년 두 달 차이로 쿠팡에 입사했다. 이후 로켓배송이 수백만 종의 상품 셀렉션을 갖추고 고객에게 최저가 상품을 제안하며 풍부한 재고 확보를 통해 당일배송·새벽배송 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쿠팡은 이번 리테일 부문 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자사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유통혁신을 통한 고객가치에 더욱 집중한다. 리테일 부문별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기대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심하고 '놀라운 서비스'·'저렴한 가격'·'폭넓은 셀렉션'이란 핵심가치를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또 쿠팡 리테일 사업부는 한계 없는 상품 셀렉션 확장을 추구하면서 고객들이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도 진행한다. 특히 쿠팡 리테일 사업부가 상품 셀렉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이 추가 발굴되고 이들이 쿠팡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쿠팡이 직매입을 통해 상품 보관부터 배송·고객응대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며 상품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상품 개발 및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 쿠팡 전체 판매자 중 약 70%는 연 매출 30억 미만 소상공인들이다. 약 1800만명에 달하는 쿠팡 활성고객에 기반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는 "모든 생각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 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날마다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쿠팡 로켓배송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다양한 셀렉션과 전에 없던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8 09:54
생활문화

슬림쿡, 점심구독 서비스 ‘슬림쿡 런치’ 출시 기념 이벤트

식단 관리 전문 업체 슬림쿡(대표 배경진)이 스마트한 점심구독 서비스 ‘슬림쿡 런치’ 출시 기념으로 ‘이심점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런치 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점심 식사와 커피까지 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알뜰살뜰 생활비를 절약하려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취향도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참여할 수 있다. ‘점심식사 도시락’ 단독 상품과 ‘점심식사+간식’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2~4인이 함께 신청하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슬림쿡 런치는 맛있지만 가볍고 건강한 샐러드 식단을 만들어 온 슬림쿡의 10년간 요리법과 새벽 배송 노하우로 탄생한 점심 구독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식비·배달비·메뉴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데 초점을 뒀다. 서비스 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기본 구독 상품은 점심식사 도시락만 제공하며, 또 다른 구독상품은 도시락+간식을 포함한 구성이다. 점심 구독 요청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로는 쉬림프&갈릭야채볶음밥, 마파두부비프덮밥, 포크안심숙주볶음 등을 선보인다.슬림쿡 관계자는 “슬림쿡 런치는 서울·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문 상품기획자가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가성비 높은 건강 식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슬림쿡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완료한 업체로 신선한 샐러드와 균형 잡힌 식단을 새벽배송, 문앞배송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연예인 컴백식단, 단기 몸매관리 식단으로 입소문나면서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7만명의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오고 있다. 2023.03.22 09:50
금융·보험·재테크

IPO 한파라고?… 연초 '따상'에 분위기 반전되나

매서운 한파를 겪어온 기업공개(IPO) 시장에 조금씩 볕이 들고 있다. 최근 두 종목이 상장했는데, '따상(시초가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30일 상장한 오브젠이 모두 따상에 성공했다. 미래반도체는 공모가가 6000원이었는데 상장일 종가가 1만5600원으로 160% 올랐다. 오브젠 역시 공모가 1만8000원에서 상장 당일 종가 4만6800원으로 치솟으며 160% 상승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따상'을 보인 종목이 4개 종목 중 2개 종목이나 나타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올해 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흐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경제지표들이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섰고, 원·달려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증권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9.54%, 10.55% 상승했는데, 증시에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IPO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췄다. 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분위기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당장 다음주인 '대어' 오아시스의 흥행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첫 1조원대 몸값을 기대하는 새벽배송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의 흥행 여부가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오아시스에 쏠리고 있다. 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한다. 연초 증시가 반등하고, 상장 새내기 주들의 주가 흐름도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흥행 여부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지난 3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IT 보안기업 샌즈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325.79대 1을 기록했다. 또 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유아 가구업체 꿈비는 경쟁률이 1547.13대 1로 모두 1000대 1을 넘겨 분위기가 좋다.증권가에서도 오아시스의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아시스의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 유기농 마켓인 오아시스 플랫폼을 보유, 직소싱 중심의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 독자 개발한 물류 솔루션 확보, 업계 유일의 합포장 구조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업계 유일의 흑자 경영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공모 희망가액을 3만500원~3만9500원으로 예상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이는 오아시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주당 3만500~3만9500원과 예상 시가총액은 1조~1조2535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다만 연초 증시 데뷔에 성공한 업체들은 공모가 기준 시총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주였기 때문에 이 흐름이 시총 1조원 규모의 오아시스까지 이어질지가 변수로 꼽힌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쿠팡과 마켓컬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아 언제든지 경쟁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고,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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